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3

영화 <버드맨> 리뷰 :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자아를 해부하다. 1. 영화 기본 정보제목: 버드맨(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외장르: 드라마, 블랙 코미디제작연도: 2014년러닝타임: 119분수상 내역: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4관왕 수상2. 줄거리 요약한때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은 지금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극을 연출하고 주연까지 맡으며 배우로서의 진정성과 재기를 꿈꾼다. 그러나 연습 과정에서 배우들과 충돌하고, 딸과의 관계도 어긋나 있으며, 과거의 영광에 매여 .. 2025. 6. 9.
영화 <아무르> 리뷰 : 사랑은 끝까지 남는 것일까, 아니면 감내하는 것일까 1. 영화 정보제목: 아무르 (Amour)감독: 미카엘 하네케 (Michael Haneke)각본: 미카엘 하네케출연: 장-루이 트랭티냥, 에마뉘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장르: 드라마제작국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상영시간: 127분개봉연도: 2012수상내역: 제65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제85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외 다수 수상2. 줄거리 요약파리의 고풍스러운 아파트에 사는 은퇴한 음악가 부부, 조르주와 안느. 이들은 평생 음악과 함께 조용하고 품위 있게 살아온 노부부다. 어느 날 안느는 아침 식사 도중 갑작스레 멍하니 정신을 잃는다. 병원 진료 결과, 뇌졸중으로 오른쪽 몸이 마비되고 만다.조르주는 요양원을 거부한 안느의 뜻에 따라, 그녀를 집에서 간병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안느의 상태는 점점 .. 2025. 6. 9.
영화 <가버나움> 리뷰 :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을 고발하다. 1. 영화 정보제목: 가버나움 (Capernaum)감독: 나딘 라바키 (Nadine Labaki)각본: 나딘 라바키, 지하다 두에이리 외제작국가: 레바논개봉일: 2018년 (한국: 2019년)장르: 드라마상영시간: 126분주요 출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프로, 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수상내역: 제7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제91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2. 줄거리 요약 : “왜 나를 태어나게 했나요?”레바논 베이루트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소년 자인은 열한 살이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어린아이라고 볼 수 없다. 가족을 부양하고, 거리에서 살아남으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무너져간다. 극한의 생존 속에서 그는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고, 사회로부터.. 2025. 6. 9.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리뷰 :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솔직한 고백 1. 영화 기본 정보제목: 가장 따뜻한 색, 블루 (Blue Is the Warmest Colour)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Abdellatif Kechiche)원작: 줄리 마로 『Le Bleu est une couleur chaude』 (그래픽 노블)출연: 레아 세두, 아델 엑사르코풀로스장르: 드라마, 로맨스제작국가: 프랑스개봉일: 2013년 10월 (한국)상영 시간: 180분등급: 청소년 관람불가수상: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2013),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등2. 줄거리 요약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은 평범한 10대처럼 이성과 연애,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진심이 담기지 않고, 어느 날 우연히 파란 머리카락을 한 여자, 에마(레아 세두)를 보고.. 2025. 5. 29.
영화 <하얀리본> 리뷰 : 독일의 어둠을 꿰뚫는 흑백의 시선 영화 정보제목: 하얀 리본 (Das weiße Band – Eine deutsche Kindergeschichte)감독: 미카엘 하네케 (Michael Haneke)제작연도: 2009년장르: 드라마, 미스터리수상: 제6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러닝타임: 144분언어: 독일어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줄거리 요약: 평온한 마을에 드리운 음습한 그림자1913년, 제1차 세계대전을 눈앞에 둔 독일 북부의 한 시골 마을. 외적으로는 평화롭고 질서 정연한 개신교 사회처럼 보이지만, 이 마을에서 이상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의사의 말 사고, 지주의 아이가 납치되는 일, 아이들의 잔혹한 복수와 불길한 경고 등 설명되지 않는 폭력이 마을 곳곳에서 스며 나온다.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 2025. 5. 28.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2일> 리뷰 : 통제된 사회에서 선택의 권리를 잃어버린 이들을 위한 이야기 시작하며 : 왜 이 영화를 다루는가?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2007)은 단순히 '불법 낙태'를 소재로 한 사회 고발 영화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독재 정치 아래에서 개인이 얼마나 쉽게 침묵을 강요당하며, 제도 속에 삶이 어떻게 짓밟히는지를 가장 현실적이고 날것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여성의 몸을 둘러싼 통제와 사회적 억압, 인간성의 붕괴를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우정', '책임', '도덕적 결정'이라는 인간 보편의 질문을 관객에게 던집니다.2020년대에도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는 현실 속에서 이 영화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1980년대 루마니아의 이야기가 오늘날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는 이유,.. 2025. 5. 27.